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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morphic 인공지능: 인간 뇌를 닮은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지개연 2025. 4. 6. 11:29
인간의 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모습

 
“이제는 기계가 뇌를 흉내 내는 세상”
인공지능을 오래 다루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있다.
“이거 사람처럼 생각하네?”

근데 정말 그럴까?
우리가 지금까지 써온 대부분의 인공지능은 사실 ‘수학 계산기’에 더 가깝다.
하지만 최근에 주목받는 기술, Neuromorphic 인공지능은는 다르다.
이건 ‘기계가 뇌처럼 작동하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거다.
 
나는 작년에 인공지능 하드웨어 관련 웨비나에서 이 기술을 처음 접했는데,
“이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날 이후 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체험 가능한 데모도 돌려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이 글을 쓴다.


Neuromorphic 인공지능이란 정확히 뭔가요?

단어 자체는 좀 어려워 보여도,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뇌 구조와 작동 방식을 모방한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기존 인공지능은 대부분 GPU나 TPU에서 동작하면서 수학 연산을 반복해.
반면 Neuromorphic 인공지능은 신경세포(Neuron), 시냅스(Synapse), 스파이크(Spike) 같은
뇌 신경망의 메커니즘을 전자적으로 재현한다.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는 하드웨어나 알고리즘 전체를 Neuromorphic라고 부른다.


진짜 뇌처럼 작동한다고? 어떻게?

사람 뇌는 전기신호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스파이크’ 형태로 주고받는다.
이런 걸 Spiking Neural Network(SNN)라고 부르는데,
기존 딥러닝처럼 연속적인 수치 계산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신호를 보내는 ‘이벤트 기반 구조’이다.
이 방식이 왜 특별하냐면?

  • 에너지 효율이 미쳤고
  • 병렬 처리에 강하고
  • 시간 정보(time-series)에 강하다

딱 봐도 ‘뇌랑 닮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진짜 하드웨어가 따로 있다: Neuromorphic Chip

Neuromorphic 인공지능을 돌리려면 그에 맞는 하드웨어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게 바로 Intel의 Loihi, IBM의 TrueNorth 같은 칩이다.
이 칩들은 전통적인 GPU 구조와 달라서,
스파이크 신호 기반으로 동작하고,
메모리와 계산 유닛이 뇌처럼 연결돼 있다.
내가 직접 써보진 못했지만, 관련된 시뮬레이터를 돌려봤는데
메모리 사용량이 기존 CNN보다 1/10 수준으로 줄더라.

‘와, 진짜 이거 제대로 상용화되면 판도 바뀌겠다’ 싶었지.

논문 출처: Davies, M. et al. (2018). Loihi: A Neuromorphic Manycore Processor with On-Chip Learning. IEEE Micro.


기존 딥러닝과 뭐가 그렇게 다른데?

기존과 딥러닝Neuromorphic AI 순으로 비교한 자료
연산 방식 연속적(float 기반) 이벤트 기반(스파이크)
전력 소모 크다 매우 적다
구조 GPU/TPU Neuromorphic Chip
학습 방식 주로 배치 학습 온라인 학습(On-chip Learning) 가능
장점 고정밀 작업에 강함 실시간, 저전력, 연속 학습에 강함

차이점이 명확하지?


실제로 어디에 쓰일 수 있을까?

  1. 웨어러블 디바이스
    • 전력 소모가 낮으니 배터리 오래가고, 실시간 반응 가능
  2. 자율주행 센서 처리
    • 주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빠르고 효율적으로 반응 가능
  3. 스마트폰 음성 인식
    • 에너지 효율이 높아 마이크 항상 켜놔도 부담 적음
  4. 로봇의 실시간 판단
    • 사람처럼 환경에 반응하면서 움직임 제어 가능

실제 체험 후기: SNN 기반 데모를 돌려보니…

나는 작년에 PyTorch 기반으로 공개된 SNN 예제를 로컬에서 돌려봤다.
딱 하나 느낀 점: 속도는 빠른데, 학습 정확도는 아직 아쉽다.
특히 MNIST 숫자 분류 같은 간단한 작업에서는 잘 돌아갔지만,
텍스트나 이미지 분류처럼 복잡한 데이터는 아직 정확도가 낮았다.
 
하지만 학습 데이터가 점점 쌓이고, 알고리즘이 개선되면
이 기술이 일반적인 딥러닝을 대체하진 않아도, 보완재로는 확실하다고 느꼈다.


왜 아직 많이 안 쓰일까?

  1. 개발 환경이 제한적
    • GPU처럼 보편화된 생태계가 부족
    • 전용 툴킷이나 하드웨어 접근성이 낮음
  2. 정확도 문제
    • SNN은 시간에 강하지만, 복잡한 분류엔 아직 성능이 부족
  3. 학습 방법이 까다로움
    • 기존 Backpropagation 방식이 적용 안 됨
    • 새로운 학습 기법(Surrogate Gradient 등)이 필요함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Neuromorphic 인공지능은 지금은 마이너하지만,
엣지 디바이스 시대에는 강력한 무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을 서버에서만 돌리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디바이스 자체가 사고하고, 반응하고, 학습해야 하는 시대니까.
그럴 땐 GPU보다 작고 똑똑한 뇌가 필요하다.
그 뇌를 만드는 기술이 바로 Neuromorphic 인공지능이다.


결론: 뇌를 닮은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을 위한 인공지능이다.

내가 처음 이 기술을 봤을 땐,
“이거 뇌를 복사해 놓은 거 아냐?” 싶을 정도로 신기했다.
하지만 직접 다뤄보고, 데이터를 넣고, 결과를 보니
‘완벽하진 않지만, 확실히 방향은 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이제 CPU 시대도, GPU 시대도 넘어
‘브레인 칩 시대’로 진입 중이다.
Neuromorphic 인공지능은 그 흐름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작고 낯설지만, 몇 년 후엔
이 기술이 인공지능의 ‘뇌’를 책임질지도 모른다.


FAQ

1. Neuromorphic 인공지능은 지금 바로 쓸 수 있나요?
상용 제품은 제한적이지만, 일부 시뮬레이터나 연구용 툴킷으로 실험은 가능합니다.
2. 기존 인공지능과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서버에서는 기존 딥러닝, 엣지에서는 Neuromorphic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유망합니다.
3. 꼭 전용 칩이 있어야 하나요?
아니요. 초기에는 GPU나 CPU에서도 SNN 구조를 시뮬레이션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4. Neuromorphic가 정확도는 낮은가요?
아직은 복잡한 작업에서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개선 속도가 빠릅니다.
5. 직접 써보려면 어떻게 시작하나요?
Brian2, NEST, Norse(PyTorch 기반) 같은 오픈소스 툴킷으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흥미로운 주제로 돌아올게요^^!